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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별 정보 I M A G E  G R E E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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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엑스선촬영술

일반 병원이나 의원에 가서 흔히 받게 되는 검사 중의 하나인 일반 방사선 검사에 사용되는 엑스선은 1895년 뢴트겐 박사에 의해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방사선 발견 이후, 방사선은 가장 먼저 의료분야에 이용되었고 지금도 가장 널리, 가장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의료 방사선기기의 발전으로 투시검사나 컴퓨터단층촬영(CT)이 많이 보급되어 진단과 조직 검사 시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반 방사선 검사가 가장 많은 촬영 건수를 기록하고 있고, 선별 검사와 일차 검사로서 가장 중요한 의료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병의원에서 흔히 시행되는 일반 방사선 검사의 소개와 검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방사선 피폭이 얼마나 우리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1. 일반 방사선 검사

흔히 얘기되는 엑스선 검사이며 일반적으로 단순 방사선 검사라는 말과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 방사선 검사라는 말은 plain radiography에서 온 말로, CT나 투시검사에 비해 간단한 검사이기는 하지만 중요도나 영상판독에 많은 의미가 있으므로 단순 방사선 검사 보다는 일반 방사선 검사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조영제나 기구 등을 사용하지 않고 엑스선을 이용하여 인체를 촬영하는데 주로 가슴, 복부, 머리, 뼈 부위를 검사하며 전후 혹은 후전 사진, 측면 사진 그리고 필요에 따라 비스듬한 자세로 사진을 촬영한다.

2. 검사 방법

검사 전 대기하는 동안 상체에 부착된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와 시계를 제거하여야 한다.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촬영 전에 담당 방사선사에게 알려서 방어기구로 안전하게 보호하여 촬영하여야 한다. 호명 후 촬영실에 들어가면 촬영 할 신체 부위에 따라 다양한 자세가 요구되며 방사선사의 지시에 따라 호흡과 자세를 유지하면서 촬영을 한다. 촬영 후에는 검사 전 벗어놓은 소지품을 확인하고 방사선 촬영의 결과는 외래 및 병동으로 컴퓨터나 필름으로 전달되므로, 다음 진료 예약 날 진료과에 가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 결과와 임상 소견을 함께 통고받게 된다. 다음은 신체 부위 별로 검사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검사 목적, 주의사항과 검사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1) 흉부 일반 방사선 검사
폐와 기관지(폐렴, 폐암, 폐결핵, 기관지염 등), 늑막(늑막염, 기흉 등)과 심장질환을 진단하고 늑골, 흉골 등의 골절여부도 진단하는 검사이다. 검사실에서는 상의를 탈의하고 남성인 경우는 런닝 셔츠만 입고, 여성인 경우는 금속 소재가 포함되어 있다면 속옷까지 완전히 탈의한 후 검사복으로 갈아입고 검사 준비를 하게 된다. 전후 촬영인 경우 촬영대를 향하여 양손을 허리에 걸치는 자세로 선다. “숨을 들여 마시고 참으세요”라고 촬영 기사가 말을 하면 호흡을 최대한으로 들여 마시고, 숨을 멈춘다. 측면 촬영의 경우 촬영대의 측면으로 서서 양팔을 높이 들고 한 손으로 반대편 팔꿈치를 잡는다. 이는 흉부가 양팔에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 가능한 높이 드는 것이 좋다. 이때에도 담당자가 “숨을 들여 마시고 참으세요”라고 말을 하면 호흡을 최대한으로 들여 마시고, 숨을 멈춘다. 소량의 흉수(늑막 삼출)를 잘 보기 위해서 옆으로 누운 자세(측와위)에서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며, 폐 첨부에 늑골과 중첩이 되는 병변이 있을 때는 상체를 뒤로 젖히는 척추전만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2) 복부 일반 방사선 검사
일반 복부 사진에서는 장관 내의 공기유형을 관찰함으로써 장의 마비나 장폐색을 알 수 있고, 천공을 나타내는 장관 이외의 공기음영 그리고 고형장기의 비대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석회화 음영의 유무를 관찰하여 담석이나 요로 결석의 유무를 진단하며, 종괴와 동반하여 생길 수 있는 이상 석회화를 진단할 수 있다. 촬영 시에 누워서 찍는 자세(앙와위)와 서서 찍는 직립자세를 취하게 되며 환자가 서지 못하는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서 찍게 된다.

(3) 두개골, 부비동 일반 방사선 검사
외상, 골절, 성장이상, 골 구성 이상, 크기나 모양의 이상, 금속성 이물질 등을 관찰하는데 이용된다. 촬영 전 장식물, 안경, 의치 등을 제거하고 촬영 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촬영 테이블이나 의자에 앉아서 필요에 따라 여러 방향에서 촬영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전면, 후면, 위에서 혹은 측면에서 촬영한다. 부비동 촬영은 부비동염이나 종괴, 외상의 경우에 검사하게 되며 의자에 앉거나 테이블에 누워서 전면, 측면 혹은 고개를 약간 들고 촬영한다.

(4) 근골격계 일반 방사선 검사
일반적으로 척추를 비롯한 상지, 하지의 장골과 어깨, 무릎 등의 관절을 촬영하는 검사로 나누어진다. 다른 검사와 달리 촬영 시 호흡으로 인한 제한이 적다. 촬영은 눕거나 서서 촬영하지만 뼈의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특정한 자세로 시행하는 검사가 많다. 이중 스트레스 검사와 같이 인대 손상을 잘 보기 위해 병변에 일정한 힘을 가해 촬영하기도 한다. 이 순간에 어느 정도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촬영 시에 조금의 오차라도 생기거나 움직임이 있으면 보고자 하는 부위의 구조물들을 흐리게 하거나 가려 판독 시에 진단적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재촬영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병변을 발견할 수가 있다. 척추 일반 방사선 검사에서는 골절 등의 외상, 디스크 등의 퇴행성 변화, 골다공증, 굴곡이상, 감각이상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 검사한다. 촬영 시 대부분 테이블에 누워서 검사하고 전면, 측면 그리고 필요에 따라 전/후 만곡을 최대한 만든 후에 촬영한다. 소아의 경우, 기도 이상(크룹, 후두개염 등)의 유무를 관찰하는데 목을 약간 뒤로 젖히고 숨을 멈춘 상태에서 촬영하기도 한다.

3. 일반 방사선 검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의료 방사선 검사에서 방사선의 위해성 여부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핵폭탄이나 핵발전소 파괴로 인한 사망 이외에는 큰 피해를 찾기 어려우며 도리어 방사선 덕분에 생명을 구한 사람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분명히 방사선은 항생제와 함께 현대의학을 발전시킨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국민의 인공방사선 피폭 중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피폭원은 의료 방사선이다. 2006년 현재 가동되는 20기의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하여 수많은 병원과 산업현장에서 직업상 방사선을 취급하는 5만여 명의 방사선 작업종사자가 피폭하는 방사선량을 모두 합하더라도 하나의 대형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위해 피폭하는 방사선량(암 환자를 위한 치료방사선 제외)의 20~30% 정도이다. 더욱이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건강검진 및 진료의 빈도가 늘어나고 정교한 의료 방사선 기술이 추가됨에 따라 환자가 진료과정에서 피폭하는 의료 방사선의 피폭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흉부 일반 방사선 검사 1회를 받을 때 전신에 받게 되는 방사선량은 대개 0.1 mSv(= 10 mrem)이며, 인간이 1년간 받는 의료 방사선량의 평균치는 이의 3배인 0.3 mSv 정도이다. 우주선은 공기층에 의해 약화되기 때문에 높은 곳에 위치한 미국의 덴버시(해발 1600 m)나 멕시코시(해발 2250 m)에서 2개월 살면 흉부 일반 방사선 촬영 1회에 해당하는 방사선을 받게 되며, 해발 10 km 상공을 운항하는 항공기의 탑승자는 대개 24시간 동안에 이와 유사한 양의 방사선을 받는다. 결론적으로 일반 방사선 검사를 시행 받은 후 암이 발생하거나 임산부나 태아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으나 불필요한 검사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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